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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올리언스, '재건' 또는 '이전' 논란

주민들은 '이전' 주장에 반발

<8뉴스>

<앵커>

'재즈의 본고장' 뉴올리언스는 한해 천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문화도시였습니다. 하지만 피해가 워낙 커서 재건을 포기하고, 아예 도시를 옮기자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도시 전체에 재즈선율이 울려 퍼지던 재즈의 본고장 뉴올리언스.

정열과 낭만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연례 축제 '마르디 그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미국 속의 유럽"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국적인 문화 환경 덕에 거리는 늘 이방인들로 북적였습니다.

카트리나에 수몰된 뉴올리언스는 이제 죽음의 도시로 변해버렸습니다.

도시 복구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며 아예 재건을 포기하자는 논쟁까지 일고 있습니다.

"저지대 지형 때문에 또 수몰될 도시에, 수십억달러를 쓰는 것이 옳은 일이냐"며 해스터트 미 하원의장이 논쟁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93년 미시시피강 범람때 처럼 아예 도시를 이전하자는 주장입니다.

주민들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에 지반을 높여 도시를 획기적으로 재탄생시키자는 창조적 재건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뉴올리언스 강변의 재즈 선율을 다시 들을 수 있을지,

낭만의 도시 뉴올리언스는 지금 존폐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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