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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국민불안 발언 자제하라"

<8뉴스>

<앵커>

노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정치권 밖에서도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정치적인 성향에 관계없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운 정치문화가 전제된다면 임기 단축도 고려할 수 있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비교적 진보 성향의 참여연대는 2년 반이나 남은 집권 후반기가 정쟁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기식/참여연대 사무처장 :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대연전과 같은 정치이슈가 계속 지속되는 상황에서 민생이 뒷전으로 밀려나게 된다면 국민들은 더욱 더 정치냉소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수 성향의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도 "노 대통령의 그릇된 방법론이 국민들을 불안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중근/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사무처장 : 대통령의 의지는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그러나 임기단축을 통해서 지역구도가 타파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국민을 불안하게 할 수 있는 발언은 자제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노 대통령의 제안에 다른 뜻이 담긴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은 정치학자들도 많습니다.

[박명호/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사실 정치인들간의 구도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이 내각제 개헌이라고 봤을 때, 현실 정치에 대한 영향력을 계속 확대하려는 ,혹은 유지하려는 입장에서 본다면, 내각제 개헌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고려가 없지 않지 않았겠느냐?]

익명을 요구한 한 학자는 "대통령 혼자만 진의를 알고 있는 것 같다."며 "실현 가능성이 없는 대연정 제안 자체보다는 이런 논의로 촉발되는 개헌과 같은 보다 큰 그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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