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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오늘 착공식

2007년 4월 완공 예정

<앵커>

남과 북이 오늘(31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면회소 착공식을 갖습니다. 13개월만에 재개됐던 11차 이산가족상봉, 오늘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숙소에서 이뤄진 개별 상봉, 형제는 마음을 담아 큰 절을 합니다.

[박일훈(남측 동생) : 살아서 만나게 돼서 고맙습니다.]

반세기만에 함께 하는 점심 식사.

분위기가 무르익자, 곳곳에서 춤이 절로 나옵니다.

소설 남부군의 작가 고 이태씨의 동생 리우룡씨는 조카와 멋진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오후에는 관동팔경의 하나인 삼일포로 가족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연로한 형이 행여 다칠까 동생은 힘껏 부축합니다.

[딸 : 엄마, 뽀뽀. 뽀뽀.]

치매로 고생하는 구순의 어머니는 칠순 딸의 애교에 노래로 화답합니다.

상봉 마지막 날인 오늘은 작별상봉과 이산가족 면회소 착공식이 예정돼 있습니다.

오늘 금강산 온정리에서 첫 삽을 뜨는 이산가족 면회소는 건평 6천평의 12층 짜리 건물로 오는 2007년 4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특히 2백여실의 객실을 갖추고 한번에 천명을 수용할 수 있어 많은 이산가족들이 대면상봉은 물론, 숙박 상봉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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