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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접대비 대폭 늘렸다

<앵커>

올 상반기는 고유가와 환율 하락으로 영업 환경이 아주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10대 기업이 접대비를 대폭 늘린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삼성그룹은 제일기획과 제일모직등의 접대비가 급증하면서 총 접대비가 작년 동기대비 28% 증가했습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같은 주요 계열사 접대비 내역은 금융감독원에 제출하지도 않았습니다.
현대자동차는 현대차같은 주축 계열사 접대비는 감소했지만 INI스틸의 접대비가 93%나 급증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남 당진의 대규모 일관제철소 건설 착공과 관련이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롯데는 상당수 계열사들이 접대비를 줄였지만 롯데삼강의 접대비가 무려 135%나 급증했습니다.

한진은 선박 수주를 위해 국내외 해운업체들을 상대로 영업활동을 펼쳐야 하는 한진중공업 접대비가 111.5%나 급등하면서 그룹 전체 접대비 규모가 10대 그룹중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현대 중공업도 미포조선의 접대비가 크게 늘어나 20%의 접대비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기업들이 상반기 경기 침체속에서도 접대비를 늘리며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선것으로 해석되지만 기업과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보다는 접대를 통한 영업 확장에 몰두하는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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