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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교실 만든다

서울 교육청, 조명 교체·냉난방기 설치

<앵커>

요즘 사회곳곳에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웰빙바람이 불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는 교실의 학습 환경은 여전히 열악합니다. 서울시 교육청이 교실 환경 개선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과학 실험실에서 실험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밖은 아직 환한 대낮, 하지만 실험실안은 어두침침합니다.

[허인석/중학교 1학년 :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면 칠판이 잘 안보이고 눈이 침침해서 답답해요.]

조도 측정기로 실험실 밝기를 측정한 결과는 225 LUX, 기준치인 300LUX를 크게 밑도는 수치입니다.

[김창규/서울시 교육청 시설과 : 기준치가 300이 나와야 하는데, 현재 보시다시피 300이 되지 않습니다. (그럼 학생들이 공부하기 힘든가요?) 네, 장시간 수업받게 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죠]

서울 시내 전체 교실 가운데 17% 정도인 7천 400여 개 교실의 조명 상태가 이렇게 학생들의 공부환경으로는 적절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올해 157억원을 들여 관내 모든 교실의 밝기를 기준치 이상을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또 교실의 산소를 연소시켜 학생들의 두통을 유발하는 이런 벽걸이형 가스난로를 올 연말까지 모두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800억원을 투입해 냉방과 난방을 동시해 해결하는 천장형 냉난방기를 만 3천여 개 교실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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