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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금강산서 이산가족 상봉

<앵커>

오늘(26일)부터 금강산에서 열한번째 남북 이산가족 집단 상봉이 열립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11차 상봉에 나서는 남측 이산가족은 모두 99가족에 146명입니다.

당초 100가족이었지만, 건강상 이유로 1가족이 불참했습니다.

지난 해 7월 이후 중단됐다 13개월만에 다시 이뤄지는 이산가족 상봉입니다.

헤어졌던 가족을 만나게될 상봉단의 얼굴에는 설렘과 긴장이 교차합니다.

[나운실(90) : 끝없이 보고 싶었지 뭐, 한 3년은 울었어.]

50여년 동안 기다려왔던만큼 말 한 마디 한 마디에는 챙겨 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김정원(75) : 겉옷은 겨울옷을 사야되는데 철이 아니어서 맞지가 않아서 속옷만 샀어요. 약품하고.]

상봉단은 오늘 육로로 금강산으로 이동해 오후 3시부터 단체 상봉을 시작합니다.

내일은 해금강 호텔에서 개별 상봉을 한 뒤 삼일포를 둘러볼 예정입니다.

이번 1진 상봉단은 28일 남측으로 돌아오고, 29일부터는 북측의 100가족이 헤어진 남측 가족을 만나는 2진 상봉이 31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어집니다.

이번 11차 상봉의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오전에는 이산가족이 숙박을 함께 할 수 있는 금강산 면회소의 착공식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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