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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권력 '통째로' 내놓겠다"

새 관계정립 위한 국민적토론 제안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의 대연정 구상의 실현을 위해 '권력을 통째로 내놓을 용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분야의 새로운 관계를 위해 국민적 토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는 29% 수준이라고 무겁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런 지지도로 국정과제 수행을 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대로 자리를 지키는 것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지 고민스럽다고 토로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국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통해 재신임을 물을 수 있는 방법도 없고 그렇다고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통령직을 불쑥 내놓는 것이 맞는지 확신이 없어서...]

이에 따라 대통령과 국민, 정치권 사이에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국민적 토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한나라당에 대해선 결코 타도의 대상이 아니라 대화의 상대로 인정해야 한다는게 국민들의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지역구도극복을 위한 대연정만 실현된다면 한나라당에게 총리직 이상의 권력도 내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연정 그 정도 가지고는 얽혀서 골치아프니까 권력을 통째로 내놔라, 검토해보겠습니다.]

부동산 문제에 관한한 시장이 완전히 실패한 영역인 만큼 국가가 정책으로 실패를 보완해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원리를 내세워 부동산 정책을 헷갈리게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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