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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백마리 코끼리 옮겨라'

케냐에선 4백마리의 코끼리를 옮기는 대규모 수송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이 덩치 큰 동물을 진정시키는 것부터 아주 힘들어 보입니다.

헬리콥터에서 쏜 안정제를 맞고서야 겨우 흥분을 가라앉힌 코끼리들은 여러사람에게 들려 차에 태워집니다.

3백50km 떨어진 국립공원까지 한참을 가야하는 만큼, 가족 단위로 승차시켜서 코끼리들의 정신적 안정감도 배려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야생코끼리 수가 크게 늘어 농작물을 망가뜨리고 주민들을 자꾸 해치자, 정부가 나서서 이 터프한 코끼리 가족들을 강제로 이주시키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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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성 폭풍 카트리나가 미국 남동부를 강타할 것으로 예보되자 주민들은 너도나도 생필품 사재기에 나섰습니다.

대형 슈퍼마켓마다 앞다퉈 물과 약, 그리고 음식을 사재기하려는 주민들로 북적거리는데, 벌써 대부분의 생필품들이 동났습니다.

또 강풍과 홍수에 견딜 수 있도록 나무판자와 모래주머니도 차곡차곡 집 안에 쟁여놓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카트리나는 여전히 많은 비를 뿌리며 이동하고 있어 주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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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는 '레이저 불상'이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유산이 파괴된 걸 안타깝게 여긴 한 외국 예술가가 마련했습니다.

원래 이 바미얀 계곡 돌산에는 천 6백년 전 만들어진 거대한 불상이 있었지만, 탈레반 정권 시절 파괴됐습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던 불상을 잃게 돼 안타까워하던 한 일본 예술가가 최근 여러가지 레이저를 이용해서 절벽에 부처의 이미지를 다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미 잃어버린 문화유산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소문이 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경건한 마음으로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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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도 하고 조깅도 하고,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이색 상품이 이태리에서 요즘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관광조깅', 말 그대로 뛰면서 구경하는건데 가이드 설명 들을 때도 멈추지 않습니다.

유명한 관광지를 빨리빨리 볼 수 있는데다 몸도 가꿀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당연히 짱짱한 체력을 갖춰야 동참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선 해외에서까지 몸 가꾸기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느냐며 볼멘 소리도 나오지만, 어쨌든 건강과 실속을 챙기려는 사람들에겐 지금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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