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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대규모 군사훈련…주변국 '긴장'

첨단무기 총동원 위세에 훈련정찰·가상훈련 등 '경계'

<앵커>

중국과 러시아가 오늘(18일)부터 한반도 주변에서 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합니다. 첨단무기가 총동원되는 이번 군사훈련에 주변국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부터 시작되는 중.러 합동군사훈련엔 양국의 정예 병력 8천여명과 전력 폭격기, 잠수함, 군함 등이 동원돼 실전을 방불케하는 3단계로 실시됩니다.

1단계는 내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함대 기동훈련, 20일부터 22일까진 산둥반도와 서해에서 2단계로 수륙 양동 작전, 23일부터 25일까지의 마지막 3단계에서는 산둥에서 첨단 미사일 발사 실험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합동군사훈련이 지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한 것으로 어느 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며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타이완은 물론 미국과 일본, 한국 등 주변국들은 중·러의 사상 첫 합동군사훈련을 크게 긴장하며 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이번 합동훈련이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하고 장기적으로 아시아의 패권을 노리는 첫 단계 포석으로 파악하며 경계하고 있습니다.

훈련상황을 정찰하려는 미국과 이를 저지하려는 중·러사이에 치열한 첩보전이 벌어지는가 하면, 타이완은 이에 맞서 중국의 가상 침공에 대비한 훈련을 벌이는 등 주변의 파고가 높아 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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