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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장관 "북 평화적 핵 사용 조건부로 검토"

오늘 한·중 외교장관 회담 예정

<앵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어제(11일) '북한의 평화적 '핵'이용은 마땅하다'는 입장을 밝힌데 이어서 중국을 방문중인 반기문 외교부 장관도 '조건부로 북한의 평화적 핵 사용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완전히 다른 입장을 한국의 두 장관이 잇따라 공식적으로 밝힌 것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 베이징에 도착한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이번 4차 6자회담의 최대 쟁점인 북한의 평화적 핵 사용에 대해 조건부로 이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NPT, 즉 핵확산 금지 조약에 복귀하고 국제원자력기구의 안전조치 규정을 준수해야한다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미국과는 다른 입장입니다.

[반기문/외교부 장관 : 국제적인 신뢰를 회복한다...이런 경우엔 북한의 핵 에너지의 평화적 사용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에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북한은 평화적인 핵 사용 권리가 있다며 미국과 생각이 다르다고 직설적으로 밝혔습니다.

반기문 장관은 오늘 리자오싱 외교부장 등 중국 외교 지도부와 잇따라 만나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 요구 등 북한과 미국간에 노출된 이견을 해소하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반기문 장관은 내일 한국으로 돌아간 뒤 다음 주에는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 협의를 갖고 북핵 문제를 둘러싼 입장 조율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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