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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도청 관련자 이번주 본격 소환

이학수 삼성 본부장 내일 소환

<앵커>

불법도청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주장이 새로 나오고 있습니다만 검찰이 불법 도청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를 선언했습니다. 천용택 전 국정원장과 이학수 삼성 부회장 등 관련자들을 검찰이 이번주에 본격 소환합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이미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는 천용택 전 국정원장이 이번주안에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게 됩니다.

지난 99년 11월 공운영씨가 빼돌린 도청 자료의 회수 과정에서 공씨와 모종의 뒷거래를 했는지가 조사대상입니다.

국정원 조사에서 공씨가 도청자료를 반납하면서 천씨와 관련된 도청 테이트 2개와 서신을 따로 천씨에게 전달했던 것으로 드러나 이런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도청팀 재건을 주도한 오정소 전 안기부 차장과 공운영씨의 도청자료 회수 과정에 개입한 이건모 전 안기부 감찰실장도 조만간 소환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국정원이 2002년 3월 이후 도청을 완전히 그만뒀는지 확인하기 위해 감청에 관여한 국정원 직원과 간부들의 소환 일정도 짜고 있습니다.

내일(9일) 삼성그룹 이학수 부회장도 소환해 조사합니다.

구속된 재미교포 박인회씨와 만난 경위 등이 우선 조사대상이지만, 검찰은 이 부회장을 단순 참고인이 아닌 피고발인 신분이라고 밝혀 도청된 내용인 삼성 불법 정치자금 관련 부분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 부회장과 함께 고발된 홍석현 주미대사도 귀국하면 소환일정을 신속하게 조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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