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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역사교과서 채택 막바지 '혼전'

"4년전보다 채택률 10배이상 늘어"

<앵커>

이달 말까지 완료되는 중학교 역사교과서 채택을 앞두고 일본 전역이 뜨겁습니다. 현재까지는 왜곡된 후소샤 교과서를 채택한 곳이 그리 많지 않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4일) 오후 도쿄도 스기나미 구청 앞.

중학교 교과서 채택을 위한 최종 회의 직전, 주민들이 후소샤 교과서 채택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이런 교과서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습니다.]

5명의 교육위원들은 예정된 시간을 넘기고도 결론을 짓지 못했습니다.

후소샤 교과서 채택에 1명이 찬성했지만, 2명은 반대, 2명은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위원들은 조민간 전체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현재 도쿄 내 공립중학교 가운데 후소샤를 채택한 곳은 한군데도 없습니다.

후소샤가 당초 장담했던 채택률 10%는 사실상 어려워진 상태이고 채택률 1%를 놓고 막바지 혼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소샤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1%가 채택된다 하더라도 4년 전에 비해서는 10배가 늘어난 수치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후소샤측이 문제의 교과서를 시중 서점에서 판매하는 등 막바지 채택운동에 돌입해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달 말까지 채택 반대 운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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