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25년동안 40배 올랐다

<8뉴스>

<앵커>

강남 부동산값이 얼마나 뛰었는지 보여주는 사진 한장이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입니다. 서울 대치동 은마 아파트의 80년대 분양광고인데 아파트 한 채 값이 지금의 한 평 값도 안됩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인터넷에 등장한 지난 1980년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분양 광고입니다.

분양 가격이 평당 68만원으로 31평이 1800여만원, 34평은 2000여만원에 불과합니다.

현재 은마아파트 31평 가격은 약 8억원.

25년 동안 무려 40배가 올랐습니다.

[김희재/은마아파트 주민 : 옛날과 지금을 비교할 수 있나요. 옛날시세와 지금은 차이가 있는 것이고.]

그 동안 자장면 가격은 350원에서 약 4천원으로 11배 가량 뛰었고 근로자 평균 임금은 30만원에서 230만원으로 8배 가량 올랐습니다.

소비자 물가는 3.5배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고종완/RE 멤버스 대표 : 경제가 고도 성장기에 있는 경우 일반적으로 집값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 보다 2-3배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LG 경제연구원이 지난 85년부터 17년간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강남지역 부동산 상승률은 215%였습니다.

같은 기간 채권 수익률은 560%, 정기예금은 332%로 부동산 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금리는 낮은 데 비해 감남지역 부동산 가격은 폭등하는, 예전과는 다른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