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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술' 소주도 불황에 '된서리'

맥주 출하도 1.7% 줄어…3년째 감소세

<앵커>

경기가 나빠지면 소주 소비는 늘어나는 대신에 맥주나 양주 소비는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불황에 잘 팔린다는 소주마저도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 소주의 내수 출하량은 54만 4600 킬로리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줄었습니다.

상반기 기준으로 최근 2년 동안 6% 이상 증가했던 소주 출하가 3년만에 감소세를 보인 것입니다.

[소주업체 관계자 : 작년 상반기에 소주가격을 인상해서 가수요가 붙어서 출하량이 늘어난 측면이 있고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소주 소비마저 줄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상반기 맥주의 내수 출하량도 81만9200 킬로리터로 1.7% 감소했습니다.

맥주 출하는 3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반면 고소득층이 주로 찾는 위스키의 출하는 올 상반기 8.7% 늘어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술 소비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담배의 내수 출하도 37.5%나 급감하며 1995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불황의 여파에다 지난해 말 가격인상을 앞두고 이뤄진 사재기와 사회적인 금연 분위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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