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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최종합의문 "이르면 오늘 타결"

북 대표 "북-미간 이견 좁혀져"

<앵커>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북핵 6자회담, 이르면 오늘(3일) 중에 최종 합의문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참가국들은 의장국인 중국이 제시한 공동합의문에 대한 본국의 훈령을 받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휴회와 회담 재개를 거듭한 끝에 어제 수석대표 회의에서 정리한 공동합의문 4차 초안은, 각국이 만족할 수 있는 표현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차 초안은 A4 용지 석장 분량으로, 7-8개 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호한 해석을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표현이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담 참가국들은 즉각 4차 초안에 대한 내부 검토를 벌이고, 본국의 훈령을 받는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우리측 송민순 수석대표는 4차 초안이 각국의 관심 사항을 가장 균형있게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송민순/한국 수석대표 : 많은 양자접촉과 차석회의 안을 균형있게 반영시킨 수정안이다.]

북한 김계관 수석대표도 회담 개막 이후 처음으로 취재진을 향해 밝은 표정으로 북-미간 이견이 좁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계관/북한 수석대표 : 물론 의견 상이도 있습니다. 우리는 최대한 좁혀서 결과물을 마련해보고자 합니다.]

미국 힐 수석대표도 회의가 매우 생산적이었다면서, 4차 초안에 대한 워싱턴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참가국들은 4차 초안에 대한 검토 결과를 들고, 오늘 오후 4시에 다시 만나 최종 합의를 시도합니다.

각국 대표단 본국에서 제한적인 수정을 요구할수 있지만,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게 우리측 회담관계자의 전망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오늘 오후로 예정된 수석대표 전체회의에서 회담 타결 소식이 전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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