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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 회담, 결과물 보따리 무거울 듯"

'북핵 폐기' 문구 포함여부 '주목'

<앵커>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북핵 6자회담의 공동합의문에 '핵폐기'라는 용어가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차회담보다는 한발 앞선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높습니다.

베이징에서 임상범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6개국 차석대표들은 어제(1일) 오후 4시부터 3시간 반동안 중국이 정리해 내놓은 공동합의문 2차 초안을 집중 협의했습니다.

우리측 회담 관계자는 '구동존이' 즉 합의가 쉬운 부분부터 정리하고 이견이 큰 핵심쟁점은 뒤로 넘기는 식으로 문안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쟁점의 숫자와 이견 차이가 많이 좁혀지고 있다면서 최종 결과물은 과거 회담 때와는 형식과 내용면에서 질적으로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견을 보였던 한반도 비핵화 개념에 대해 참가국간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북핵 폐기라는 문구가 반드시 명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태용/한국 차석대표 :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루고 있는 공동문건 내용이,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도 굉장히 어렵다.]

회담 관계자는 참가국 모두 이번 회담에서는 어려운 문제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 접점을 찾아보자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대표단이 지난 30일 미국 대표단을 베이징 시내 모처로 초대해 협의하는 적극성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장국인 중국은 어제 차석대표들이 정리한 문안을 밤새 다시 정리해, 공동합의문 3차 초안을 오늘 제시합니다.

각국은 오늘 수석대표와 차석대표 회의를 잇따라 열어 수정된 공동합의문 문안 조율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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