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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승강장, '애물단지'로 전락

<8뉴스>

<앵커>

택시 타실때, 택시 승강장 이용하십니까? 무용지물이 된 택시 승강장.

정연 기자가 SBS 시민기자인 U포터와 동행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잠실역 사거리.

승강장에 멀찌감치 떨어져 택시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승강장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강동희/택시기사 : 손님 잘 나오는데 그런데다 택시승강장 만들어야 하는 데 한가한 데 해놓으니까 택시들이 잘 서있지 않죠.]

택시들이 버스정류장을 가로 막았습니다.

버스가 들어오자 큰 혼잡이 빚어집니다.

바로 옆에 택시 승강장이 있지만 택시를 기다리는 승객도, 대기하는 택시도 없습니다.

[이수현/서울 월계동 : 중요한 건물 있는 쪽에 승강장이 있어야 하는데 보통 보면, 사람들이 자주 안다니는 길이나 그런 곳에 있더라고요.]

밤에도 승강장은 무용지물입니다.

[구청 교통행정과 직원 : 택시승강장은 사실 의미가 없어요. 이용도와 활용도가 떨어지는 게...]

서울에만 이런 무용지물 택시 승강장이 437개소나 됩니다.

[서울시 물류수송과 직원 : 따로 택시 승차장 활용도에 대해서 저희가 검토한 적은 없어요. 상황 파악해서 구청관계자와 논의해 볼게요.]

승강장 한 곳을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4,500만원 정도.

20억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부은 시설이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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