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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하듯 탈취…'제 2의 범행' 우려

<8뉴스>

<앵커>

방금 보고 들으신대로, 탈취범들은 재빠르고 대담하게, 마치 작전을 수행하듯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제2의 범행이 우려됩니다.

이어서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범행 시점입니다.

탈취범들은 범행 장소 부근의 초소에 근무자가 없는 날을 골랐습니다.

범행시간도 해수욕장이 문을 닫는 밤 10시 직후를 택했습니다.

폭이 채 5미터도 되지않는 좁은 도로, 인적 마저 끊긴 외진 곳에서 탈취범 3명 가운데 2명은관광객인 것 처럼 길을 물으며 장병들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리고 골목길을 돌아서자 마자, 흉기로 권 중위를 세 차례 찔러 제압했습니다.

손을 묶고 트렁크에 싣기 까지 모든 과정에 채 10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영노/ 8군단 정훈공보참모 : 이들의 행적과 범행 도구 등을 고려하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계획된 범행으로 보입니다.]

탈취범 두 명이 권 중위와 이 상병을 제압하고 소총과 실탄 등을 빼앗는 사이 공범 한 명은 승용차에 대기했다가 이들을 트렁크에 싣고 달아났습니다.

고속도로 갓길에 장병들을 내려 놓으면서 눈에 접착용 스프레이를 뿌려 앞을 못 보게 하고, 입 속에 목장갑을 넣고 테이프를 감아서 소리 지르는 것까지 막았습니다.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탈취범들이 또다른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해 총기를 빼앗은 것으로 보고 검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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