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괴한 3명, 군 초소서 총기 탈취

동해시 인근서…소초장 흉기에 찔려

<앵커>

어젯(20일)밤 10시쯤 강원도 동해시 인근 해안가에서 괴한 3명이 야간 순찰중이던 군인들을 흉기로 찌르고 소총과 실탄을 탈취해 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먼저 자세한 소식을 강탁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건이 발생한 시간은 어젯밤 10시 10분쯤.

강원도 동해시의 한 해수욕장 인근에서 해안 순찰을 하던 육군 철벽부대 소속 권모 중위와 통신병 이모 상병이 괴한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김기욱/인근 주민 : 무슨일이 있냐 그랬더니 사병하고 민긴인하고 안 좋은 일이 있었다, 군인이 좀 맞았다...]

군 당국은 20대로 추정되는 괴한 3명 중 한 명이 먼저 접근해 길을 물은 뒤 숨었던 2명이 합세해 포위하고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권 중위는 흉기에 찔렸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영노 중령/해당부대 공보 참모 : 자상을 입은 곳은 왼팔이고, 세 번에 걸쳐서 찔렸다고 파악됐습니다.]

군 당국은 괴한들이 소총 2정과 실탄 15발이 들어있는 탄장 2개, 그리고 무전기 1대를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

괴한들은 권 중위와 이 상병의 입을 테입으로 막고 손을 묶은 뒤 차량 트렁크에 납치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괴한들은 소초장과 통신병을 차량으로 납치한 뒤 이곳 고속도로상에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군경 당국은 즉시 대간첩침투작전 최상위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강릉과 대관령 일대에 차량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