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런던 테러사건에서 그 위력을 입증한 CCTV, 이제 사후에 범인을 밝혀내는데 그치지 않고미리 범죄를 예방하는 역할까지 가능하게 됐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예지력을 지닌 사람들과 함께 범죄를 미리 막는다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입니다.
언제, 누가, 어디서 범죄를 저지를 지 미리 알고 예방한다는 것인데, 현실에서도 이런 일이 어느정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누군가 지하철역에 의심스런 가방을 놓고 사라집니다.
시간이 20초쯤 지나자 가방이 빨간색으로 바뀝니다.
모든 사람이 같은 방향으로 걷는데 반대로 걷는 이 사람은 색깔이 다르게 표시됩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속에서 가만히 서서 무언가를 하는 이 사람 역시 초록색으로 표시됩니다.
영국 킹스톤대에서 개발한 이 소프트웨어는 CCTV와 컴퓨터를 연결해 수상한 사람이나 행동을 잡아낸 뒤 관리자에게 통보합니다.
사람의 움직임과 사진의 화소를 분석해 비정상적인 상황을 가려내는 것입니다.
이 CCTV는 이미 런던 리버풀역에 설치됐고 곧 영국 모든 지하철역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CCTV가 앞으로는 범죄예방기능까지 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사생활 침해가 빈발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