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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송전 비용' 갈팡질팡

<8뉴스>

<앵커>

북한에 전기를 보내는 문제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기술적 문제, 국민적 합의 문제에 이어 이번엔 비용 부담 문제를 놓고, 정부 안에서 입장 차가 드러났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희범 산자부 장관은 오늘(18일) 정부 당국자로서는 처음으로 대북 송전 비용의 부담 문제를 밝혔습니다.

그동안 관심의 대상이었던 송전 비용과 관련해, 유상이될지 무상이 될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북한의 핵포기 같은 전기 공급에 따른 부수적인 효과를 고려한 이른바 평화비용을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희범/산자부 장관 :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비용과, 또 지금 우리가 지불할 수 있는 여력을 감안해서 결정을 하겠다는 거고...]

북한에 송전에 대한 대가을 요구하겠다, 다시말해 유상 송전을 의미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진 대목입니다.

그러나 산자부 장관의 발언은 발표 3시간만에 취소됐습니다.

산자부와 통일부는 공동 해명문을 통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중대 제안인 만큼, 유상지원은 전혀 고려한 바 없다는 밝혔습니다.

[산자부 당국자 : 통일비용 이런 것 말씀하셨잖아요. 그런 비용들을 고려해 보니 무상지원이 더 타당하다...이렇게 분명히 했다고 이해하시면.]

말그대로 역사적인 대북 송전 사업을 앞두고 정부의 보다 구체적이고 차분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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