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가 정말로 용두사미처럼 물러갔습니다. 오늘(18일)부터 연일 찜통 더위에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불쾌지수도 높아질 것이라니, 몸 건강 마음 건강 다 잘 유지하셔야겠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돈 오늘.
사실상 장마가 막을 내리면서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됐습니다.
[이주현/ 초등학생 : 너무 덥고 목도 말라서 힘들었어요.]
경남 합천이 오늘 전국에서 가장 높은 35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은주가 높이 올라갔고 불쾌지수도 80을 넘어선 곳이 많았습니다.
또 냉방기 가동이 늘면서 오늘 오후 3시 전력수요가 사상 최고치인 5천162만 4천kW를 기록했습니다.
[윤영민/ 서울 중계동 : 날씨가 너무 더워서 걸어 다니는 것도 짜증이 나네요.]
[김승배/ 기상청 예보관 : 오늘로 장마가 끝난 이후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무더위는 특히 휴가가 절정에 이르는 이번주부터 8월 초순까지 낮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올라가며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또 밤에는 찜통더위와 함께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져 잠 못 드는 밤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맑고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국지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도 있어 야영객들은 특별히 안전관리에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