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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 '바가지' 없어요

강원도, 민박 요금 예고제 실시 마을 늘어

<8뉴스>

<앵커>

휴가철마다 잘 안빠지는 불청객이 바로 바가지 요금인데요

잘 찾아보면 바가지 신경안 쓰고 유쾌하게 쉴 수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바로 민박 요금 예고제라는 것인데 조재근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기자>

주민 19가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마을단위 해수욕장, 집집마다 민박 요금표가 붙어 있습니다.

4인 기준으로 비수기 3만원, 성수기 6만원 한 번 요금을 정해 인터넷이나 가격표로 예고하면 1년 내내 그 요금만 받는 민박요금 예고제를 지키는 마을입니다.

이 때문에 해마다 관광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명환/강원도 양양군:요금가지고 여기는 싸울 일도 없고 그리고, 또 왔던 손님들이 늘 찾아오니까 주민들께서도 참 좋아요 좋고.]

이 마을도 지난해부터 바가지 요금을 없앤 뒤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성수기 주말 민박요금이 6-7만원선, 튜브, 파라솔도 하루 5천원으로 주변의 절반 정도로 싼 편입니다.

[이기승/강릉시:이 정도 가격이면 다음 번이나 내년이나, 내 후년에도 친구들이랑 같이 오면 즐겁게 놀수 있을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찾고 싶은 곳이예요.]

강원도에서 민박요금 예고제를 시행하는 마을은 바닷가와 계곡을 합쳐 21곳.

주5일 근무 확대로 피서시기와 방법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이처럼 피서지 요금에서 거품이 빠지는 현상은 계속 확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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