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우중 전 회장이 입원한 세브란스 병원 특실은 김운용, 정대철씨 등 거물 인사들이 치료를받았던 곳입니다.
조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5월 신축된 세브란스 병원.
20층에 VIP용 특실 18개가 있습니다.
병원측은 김우중 전 회장이 입원한 병실과 똑같은 다른 병실을 공개했습니다.
보호자용 거실과 화장실 2개, 별도의 주방을 갖춘 25평짜리입니다.
대형 PDP TV 두 대와 컴퓨터, 개인용 금고가 설치돼 있습니다.
하루 입원료 78만원, 170만원짜리 A급 특실 보단 싸지만 식비와 부대비용을 합치면 하루 백만원은 잡아야 하는 병실입니다.
병원측은 장기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정남식/연세대 심장내과 교수 : 건강상태에 따라서 한달 두달도 될 수 있고, 회복을 요하는 기간이 수개월 될 수도 있습니다.]
병원측은 김 전 회장의 입원을 은근히 반기는 반응입니다.
너무 비싸 공실률이 높은 VIP 특실에 거물 입원환자가 들어오면 손해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박창일/세브란스 병원장 : 개원한지 얼마 안됐습니다. 지금이라도 누구든지 1인실에 온다고 하면 1인실은 저희가 드릴 수 있습니다.]
구속기소중인 최규선씨도 이 병동에 입원해 있습니다.
김운용씨와 정대철씨 등 수감중이거나 석방된 거물급 인사들도 VIP 병동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