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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립중학교 '왜곡 교과서' 첫 채택

<앵커>

후소샤 교과서가 일본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일본 도치기현의 한 시에서 중학교 역사교과서로 공식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언론들은 시교육장과 학부모회 회원 등 7명으로 구성된 도치기현 오타와라시의 '교과서채택협의회'가 어제(12일) 후소샤 교과서를 선정해 시 교육위원회에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타와라시 교육위원회는 오늘 회의를 열어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후소샤 교과서를 중학교 역사교과서로 공식 채택할 전망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라는 극우 인사들 단체가 집필한 후소샤 교과서는 일제침략을 미화하고 종군위안부의 기술을 누락시키는 등 역사왜곡이 심해 한국 등 주변국은 물론 일본 내 시민단체들도 강력히 반대하는 교과서입니다.

이 때문에 4년 전에는 채택률이 저조해 현재 양호학교 등 특수학교 10곳과 사립학교 9곳에서 사용되고 있을 뿐입니다.

오타와라시가 후소샤 교과서를 채택하게 되면 내년 4월에 시작하는 신학기부터 산하 7개 시립 중학교에서 사용되게 됩니다.

그러나 후소샤 교과서에 반대하는 일본 시민단체들이 외유중인 교육위원이 귀국할 때까지 회의를 연기하라고 요구하는 등 반대 움직임도 거세 채택이 연기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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