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강을 미끼로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허위 광고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숯가루를 암 치료제로 둔감시켜 판매한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대전방송, 김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숯가루 제품입니다.
제품 뒷면에는 여과나 정수 보조제 이외에는 쓸 수 없다고 적혀 있습니다.
충북 제천의 한 숯가루 업체는 자신들이 제조한 제품이 위장병 등 온갖 질병에 효능이 있다며 만병통치약으로 판매했습니다.
이 제품은 한 통당 4만원씩 공주에 있는 한 요양원에 넘겨져 항암치료제로 둔갑됐습니다.
심지어는 소규모 찜질방에서도 몸에 좋다며 찾아온 손님들에게 팔렸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복용한 숯가루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화승 교수/대전대 둔산한방병원 : 당뇨병 환자가 복용할 경우 영양 흡수를 방해해 저형당 쇼크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안전성이나 건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식약청은 요양원 대표 등 2명을 고발하고,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