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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자본-북 자원 결합한 경협 사업 합의

<8뉴스>

<앵커>

남북 경제협력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습니다. 북한은 풍부한 지하자원을, 남한은 기술과 자본력을 제공해, 서로의 빈 곳을 채워주는 이른바 유무상통의 방식입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남과 북이 밤샘 협상을 통해 합의한 12개항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양측의 자원과 자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경제협력 사업입니다.

실제 북측에는 세계 1위 매장량을 자랑하는 마그네사이트와 아연, 철광석 등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습니다.

북측은 이런 자원을 남측의 기술력과 자본으로 개발해 남측이 활용하거나 판매할 수 있도록 보장했습니다.

대신 남측은 북측에 의복, 신발 등 생활필수품 공급에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북측이 제안한 이 방식은 지금까지 일방적으로 요구만 하던 자세를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겠다고 바꾼 것으로, 남북 모두에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명철박사/대외경제정책연구원 : 상호간에 대가를 지불하면서 서로에게 이익이 나는 과정으로 경협을 진행할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을 마련할 것입니다.]

남북 간의 광업 분야 협력은 이미 공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한광업진흥공사는 재작년 흑연을 연간 3천톤씩 채광하는 협력사업을 정부로부터 승인받았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사장이 15일에 방북할 예정입니다.

대한석탄공사도 탄광 공동개발 가능성을 북측과 타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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