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국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탕자쉬안 외교 담당 국무위원이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내일(12일) 평양에 들어갑니다.
계속해서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탕자쉬안 국무위원은 방북에 앞서 어제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만났습니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가 결정된 뒤라 양측은 내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충분한 논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이스/미 국무장관 : 내일 평양에 가서 재개될 6자회담에 대해 실질적인 진전이 있도록 협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탕자쉬안/중국 국무위원 : 우리가 아주 좋은 회담을 했습니다. 좋은 소식이 있을 것입니다.]
내일부터 사흘동안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특사로 평양에 파견되는 탕자쉬안 국무위원은 중국 외교 정책의 최고 책임자입니다.
부총리급인 탕자쉬안 위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직접 만나 후진타오 주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6자회담 전반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원활한 6자회담의 진행을 위해 북,미간의 입장을 사전 조율하는 중재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탕자쉬안의 방북기간 동안 4차 6자회담의 구체적인 장소와 일정, 형식 등에 대한 보다 분명한 북측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이 이례적으로 거물급 특사를 공개하면서 북한에 보내는 만큼 ,상당히 실질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베이징 외교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