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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효과' 뜨겁다

<8뉴스>

<앵커>

천재 골잡이 박주영 선수가 폭발적인 골 행진으로 국내 프로축구의 각종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축구 열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바람처럼 달려들며 벼락같이 퍼부은 첫 골.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물 흐르듯 뽑아 낸 두 번째 골.

그리고 번개같은 헤딩 세 번째 골.

박주영의 20번째 생일잔치는 한국 프로축구의 잔치였습니다.

상암구장에는 프로경기 역대 최다인 4만8천여 관중이 함께했습니다.

[박주영/FC서울 : 골을 넣으면 항상 기분이 좋습니다. 지금 하듯이 대표팀이나 후기리그에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주영은 국가대표 차출로 데뷔 후 18경기만 뛰고도 14골이나 넣었습니다.

특히 정규리그에서는 겨우 7경기에서 무려 8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못말리는 골행진입니다.

[이장수/FC서울 감독 : 나이는 어리지만, 성격이 차분하고 훈련할 때에도 진지해서 성공할 것이라고 믿었지만, 이렇게 빨리 성공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박주영의 성공이 몰고 온 프로축구의 흥행도 예상을 뛰어 넘습니다.

상암구장 평균 관중수는 2만 7천명으로 지난해의 두 배를 넘어 섰고, K리그 전체 관중수도 20%나 늘었습니다.

박주영이 뛰느냐 마느냐에 따라 만여명의 관중이 왔다 갔다 합니다.

박주영 효과로 달아오른 프로축구 열기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축구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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