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8일)와 오늘 내린 비로 교통사고가 속출하면서 2명이 목숨을 잃고 열한명이 다쳤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승합차 앞 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오늘 아침 6시 반 쯤, 빗길에 미끄러진 승합차가 신호를 기다리던 시내버스와 정면으로 부딪쳐 운전자 30살 김모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또 버스에 탔던 49살 이모씨 등 2명이 다쳤고, 버스가 도로 옆 전신주와 충돌하면서 한 때 이 일대 3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한 시간 뒤인 7시 40분 쯤에는 춘천시 지촌리 우체국 앞 국도에서 41살 김모 씨가 몰던 5톤 냉동차가 빗길에 미끄러졌습니다.
이어서 마주 오던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김씨 등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또 오전 10시쯤에는 충남 공주에서 36살 조모씨 일가족 4명이 탄 승용차가 마주오던 승용차와 정면으로 부딪혔습니다.
조씨의 차에 타고 있던 77살 강모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조씨 등 4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이밖에 아침 7시 출발 예정이던 김포발 여수행 아시아나 항공편 등 국내선 항공편 24편의 운항이 취소됐지만 오후 들어 모든 항공운항이 정상화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