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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출 증가세 둔화 '뚜렷'"

"미국 금리인상이 변수"

<앵커>

고유가와 환율하락의 여파로 상반기 수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영진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수출은 천 368억달러, 수입은 천 240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보다 수출은 11%, 수입은 14.7% 늘었습니다.

올 상반기 흑자규모는 128억달러로 지난해 152억달러보다 24억달러 줄었습니다.

특히 상반기 수출 증가율이 11%에 그쳐, 지난해 상반기의 38.4%에 크게 못미쳤습니다.

올들어 유가급등과 환율하락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유가에 따라 기업의 수출채산성도 악화됐습니다.

기업들의 수출채산성은 지난 2000년을 100으로 잡았을 때 지난해 3.4분기는 85.6, 4.4분기는 82.9였고, 올해 1.4분기는 78.1로 더 떨어졌습니다.

고유가와 원화강세추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여 하반기 수출도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 변수로 지적됩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달러화 강세를 불러오면서 원 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우리 수출 경쟁력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미국 경제가 확장 기조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에 근거한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다만 미국이 금리인상을 계속할 태세여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간 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국내 부동 자금이 대거 해외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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