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정상급의 두 발레단이 전통에 충실한 고전발레와 격식을 깬 현대 발레, 이렇게 각기 다른 무대로 국내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낭만적이고 섬세하면서도 경쾌한 안무, 환상의 세계를 눈앞에 펼쳐보이는 무대, 영국 로열 발레단의 '신데렐라'는 잘 알려진 동화를 바탕으로 고전 발레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어제(29일) 1막 공연 도중 무대기술의 문제로 15분간 공연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첫날 공연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로열 발레단의 둘째 작품은 '마농', 비극적 사랑 이야기가 관능적이면서도 비장미 넘치는 안무로 그려집니다.
[모니카 메이슨/로열발레단 예술감독 : '신데렐라'와 '마농'은 20세기의 고전이며, 우리 발레단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대표작입니다.]
유니버설 발레단은 나초 두아토를 비롯한 유명 안무가들의 작품으로 고전 발레의 틀을 깬 현대 발레를 선보였습니다.
물 흐르듯 음악 속에 녹아드는 자유로운 동작이 현대 발레의 매력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문훈숙/유니버설 발레단장 : 현대 발레에서는 일상의 이야기를 주로 주제로 하고 있고, 추상적으로 음악을 표현해 내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고전 발레와 현대 발레, 대조적인 두 공연이지만 춤의 아름다움이라는 면에서는 똑같이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