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도 장마가 시작됐지만, 최근 중국과 남아시아 각국은 폭우로 인한 홍수로 몸살을 앓고있습니다. 중국의 경우네는 우리나라 인구와 맞먹는 4천3백만명이 홍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부터 계속된 백년 만의 폭우로 마을 전체가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거실까지 들어찬 물 때문에 집 안팎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문화 유적도 홍수로 반쯤 잠겨버렸습니다.
가슴까지 올라온 물을 헤치며 힘겹게 방 청소를 해보지만 희망이 없습니다.
[루슈주/피해 농부 : 홍수 때문에 키우던 돼지며 밭의 작물이며 다 없어지고 집마저 무너지려고 합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홍수로 5백70여 명이 숨지고 4천4백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3천 백만 헥타르의 농지가 침수되고 곳곳의 철도가 끊기는 등 2조 5천억 원의 경제 손실을 보았습니다.
파키스탄에서도 히말라야 산맥의 만년설이 녹아내리면서 큰 홍수가 일어났습니다.
판 강 주변의 주민 수백만 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을 피해 고지대로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인도 뭄바이 시에서는 폭우 때문에 아파트가 붕괴하면서 4명이 숨지는 등 중국과 남아시아 각국이 극심한 비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