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석유 생산량이 이제 한게에 이르렀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잇습니다. 결국 세계는 에너지 전쟁이라는 총성없는 전쟁을 이미 시작한 상태입니다.
글로벌 리포트,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유가는 이틀째 장중 한 때 배럴당 60달러를 넘었고 올 하반기에는 6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여기에 석유 생산량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질학자들의 분석이 나오면서 세계 각국이 에너지 확보를 위한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동중국해 가스전을 놓고 중국과 일본이, 석유가 매장된 남사군도를 놓고는 중국,필리핀,베트남 등이 동티모르 해상의 천연가스전을 놓고는 호주와 동티모르가 첨예한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석유 소비 1,2위인 미국과 중국은 미국 8위의 정유업체 유노칼 인수를 놓고 자원 안보 차원의 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 쉐브론사가 16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히자 중국석유총공사측이 21억 달러 많은 185억 달러를 제시한 것입니다.
두 강국의 에너지 대책도 절박해 보입니다.
미국은 30년동안 중단됐던 원자력발전소 건설도 재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 공해가 없는 원자력 발전은 가장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원이며 미국도 더많은 핵 발전소를 필요로 합니다.]
중국도 비상기구를 설치하고 올해 처음 석유비축에 들어가기로 하는등 잇따른 중장기 대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에너지 확보전은 총성없는 전쟁으로 표현될 만큼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에너지의 97%을 수입하고있는 우리나라가 바짝 긴장해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