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하지만 아직도 의문점은 남아 있습니다. 특히 김 일병이 수류탄을 던진 뒤 총을 난사하기까지의 시차에 대해서는 군 당국의 발표와 생존 병사들의 증언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동민 일병은 먼저 내무실에 수류탄을 던진 뒤, 체력단련실로 가 소초장을 사살하고 상황실에 총격을 가한 뒤 다시 내무실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K1 소총을 난사합니다.
[홍종설/육군 헌병감 : 사고자가 일반적인 수류탄을 먼저 던지고 총을 쐈다고 하는 점.]
동선 거리가 짧고 김 일병이 기민하게 움직였을 것을 감안해도 최소 2,3분 정도는 필요하다는 것이 수사 결과입니다.
그러나 생존 병사들의 주장은 다릅니다.
수류탄 폭발음에 눈을 떴고 급하게 방탄모와 총을 잡아드는 데, 바로 소총이 난사됐다는 것입니다.
[유재현/병장 : (총기 난사와 수류탄 '펑'하고의 시간은?) 초 단위입니다. 저희는 그렇게 진술했습니다.]
수사본부는 병사들의 착각이라고 단정합니다.
[정세영/육군 헌병대 수사계장 : 그것은 병사가 느낌에, 당시 느꼈던 생각을 얘기하는 것이고. 2~3분 정도 걸립니다.]
수사팀은 또 병사 19명이 모여 축구를 본 것은 사실이지만 술을 마시거나 회식을 하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일부 병사들이 야식으로 감자를 쪄먹느라 취침시간이 늦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