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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병영…GP는 '중무장지대'

<8뉴스>

<앵커>

비무장지대에는 무장을 하지 않은 소규모 초소라는 이름과는 달리 중무장한 GP가 수두룩합니다.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데 남북 모두 이참에 현행 GP를 바꿔야 한다는 논의가 일고 있습니다.

병영시리즈 네번째 순서 오늘(23일)은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GP가 설치된 곳은 비무장지대, 말 그대로라면 무기가 없는 완충지대여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비무장지대 안에 남과 북이 운영중인 GP는 모두 백여 곳, 각종 중화기로 무장한 만명이 넘는 병력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 안에 대규모 병력과 중화기를 배치하지 못하도록 한 정전협정을 남북 모두 어기고 있는 셈입니다.

정전협정을 위반해가면서까지 이대로 GP를 운영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는 비판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군이 도입을 추진중인 첨단 경계장비로 아예 GP를 대체하는 방안.

군은 2011년까지 천100억원을 투입해 열감지 추적과 사격까지 가능한 무인로봇과 전자감지 센서를 전선에 배치한다는 계획 아래 이미 시제품까지 내놨습니다.

이번 기회에 남북이 함께 GP를 철수하자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철기/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동해선과 경의선은 남북의 중요한 공격 루트가 된다는 점에서 이 지역이 이미 비무장화 되고 뚫린 이 마당에 타당한 것인가.]

다음달 재개될 남북 장성급 회담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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