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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운노조 전 위원장 구속

공사대금 5천 여 만원 챙겨

<앵커>

부산항운노조 박이소 전 위원장이 어젯(18일)밤 구속수감됐습니다. 박위원장은 공사대금의 일부를 받아 챙기고 노조 내부의 인사와 관련해서도 돈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방송 길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이소 부산항운노조 전 위원장이 어젯밤 11시쯤 검찰에 구속 수감됐습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02년 10월 부두연락소 공사대금 천2백만원 가운데 20%인 230만원을 받는 등 모두 36차례에 걸쳐 5천6백만원 가량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001년 5월 신선대부두의 항운노조 소장으로 임명된 남모씨로부터 천300만원을 받는 등 내부 인사와 관련해 네 차례에 걸쳐 모두 6천500만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으며, 자신에 대한 혐의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박이소/부산항운노조 전 위원장 : 인정합니다.]

그러나 부산항운노조의 실제 권력자인 오 모 전 위원장에 대한 혐의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박 전 위원장에 대한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중입니다.

[한상대/부산지검 제2차장 검사 : 업무상 횡령 외에 다른 죄목도 수사중입니다.]

따라서 검찰의 향후 수사는 공금횡령보다는 채용비리에 모아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박이소 부산항운노조 전 위원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비리사실이 빙산의 일각이라고 밝혀 검찰의 수사가 계속 확대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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