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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부산항운노조 위원장 체포

박 위원장에게 1억 건넨 진술 확보

<앵커>

어제(16일) 사퇴 기자회견을 했던 부산 항운노조 위원장이 검찰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조합원 신규 채용 과정에서 20억원 이상의 돈이 오간 단서를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항운노조 비리를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는 어제 사건의 핵심인물인 박이소 노조위원장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위원장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부산 우암동 자택에 있던 박 위원장을 체포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체포된 총무부장 이 모씨로부터 노조에서 발주한 부산 감천항 근로자 휴게소 건설공사과 관련해 업자로부터 받은 2억원 가운데 1억원을 박 위원장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또 노조 전,현직 간부들이 지난 2002년 이후 부산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 등지에 조합원을 신규 채용하면서 20억원 이상을 착복한 단서를 잡고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박 위원장과 전 노조 위원장 오모씨의 측근 4명의 자택에 대해 어제 오후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사건의 핵심인물인 박 위원장과 실무를 관할하는 중간 간부들에 대한 신병확보를 완료함에 따라 조합원 채용과 승진과정에서도 돈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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