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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이은주씨 자살 동기 논란

경찰, "이은주씨 우울증 자살" 결론

<8뉴스>

<앵커>

영화배우 이은주 씨의 갑작스런 사망을 둘러싸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우울증에 따른 자살로 결론짓고 수사를 마무리했지만 우울증을 일으킨 원인에는 아직도 물음표가 지워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씨는 자살 직전 유서 4장을 남겼습니다.

죽음을 앞둔 절박한 심경이 엿보이지만 자살 동기를 밝혀줄 대목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경찰은 수수께끼와도 같은 유서 속에서 몇 가지 자살 동기를 추정했습니다.

먼저 유서 앞 부분의 "1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었다"는 대목.

영화 '주홍글씨'에서 과감한 노출 연기를 괴로워했다는 추측을 낳았습니다.

경찰은 또 이씨가 영화 배역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불면증에 시달린다고 고백했던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대부분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 영화 속 주인공을 맡았던 이씨가 배역에 지나치게 몰입한 나머지 스스로 비참한 최후를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단 것입니다.

[문성근/동료 배우 : 평생 한 번도 겪지 않아도 될 일을 영화 속에서 겪다보면 마음이 참 힘들죠.]

돈이 다는 아니지만 돈 때문에 참 힘들다는 대목도 눈길을 끕니다.

영화와 CF로 주가를 올리던 이씨가 남들에게 말 못할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음을 추측하게 합니다.

분명한 것은 이씨가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방송에 출연해 스스로 우울증 환자라고 밝혔다는 사실입니다.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유족은 이씨의 시신을 내일(24일) 화장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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