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제주도 다시 겨울...체감온도 영하권

한라산 등 대설주의보 발효

<8뉴스>

<앵커>

어제(19일)부터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제주도에는 한라산 지역에 20cm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봄이 거의 찾아왔던 제주가 다시 겨울로 되돌아갔습니다.

제주방송 송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봄빛을 띠어가던 한라산이 다시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세찬 바람을 맞은 나무 가지엔 눈꽃이 피어났습니다.

밤새 내린 눈은 발목이 덮힐 정도로 쌓였습니다. 돋아나던 봄 새싹도, 꽃망울을 터뜨린 매화도 눈 속에 묻혀 버렸습니다.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한라산과 산간지역에는 오늘(20일) 하루 20센티미터 이상의 눈이 내렸습니다.

[박손희/경기도 고양시 : 오랜만에 다시 왔는데 이런 풍경 너무 멋있고 이국적이라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요.]

어린이들은 제 세상을 만났습니다.

[김지선/제주시 외도동 : 엄마 아빠랑 눈썰매를 타러 와서 너무 좋아요.]

꽃샘추위와 쏟아지는 눈발 때문에 휴일 도심은 한산했습니다.

나들이에 나섰던 시민들도 동장군 기세에 눌려 급한 걸음을 옮길 뿐입니다.

봄을 시샘하듯 쏟아지는 눈발과 찬바람 속에 제주는 다시 한겨울로 되돌아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