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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답안지 조작, "검사 아들도 직접 고쳤다"

<8뉴스>

<앵커>

서울 배재고등학교의 교사 답안지 작성 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그렇잖아도 제식구 감싸기라 비판받는 검찰 수사에 오늘(17일) 새로 미심쩍은 부분이 추가됐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검찰은 배재고의 성적 조작 사건은 오 교사의 단독 범행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정군 모르게 오 교사 혼자 열네차례 답을 고쳤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검찰의 공소장에는 지난 해 4월 27일 등 다섯 번에 걸쳐, 오 교사가 답안지를 걷어 물리실로 가져간 뒤 정군에게 우수 학생의 답을 옮겨적게 했다고 돼 있습니다.

14번의 답안 조작 가운데 다섯 번은 정군이 직접한 것입니다.

검찰은 정군이 아직 학생인 만큼 사법처리에서 배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최진안/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 공범 이론이 성립한다고 해서 아버지와 같이 입건해서 법정에 세우는 것은 인륜상 가혹하다고 판단했다.]

올초 광주 수능부정 가담 학생들이 집행유예나 사회봉사 처분을 받은 만큼 검찰의 이번 수사가 제식구 감싸기라는 논란이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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