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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덮인 백두대간' 강원산간 1m 폭설

<8뉴스>

<앵커>

어제(15일)부터 강원산간에 내린 폭설이 무려 1미터를 넘어섰습니다. 백두대간이 온통 눈 세상이 됐는데 피해도 적지 않았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하룻밤 폭설에 백두대간이 온통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와 버스도 옴짝달싹 못 하고 눈 속에 갇혔습니다.

중장비가 동원되고 군 부대까지 나섰지만 눈은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삽을 들고 나섰지만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 속에선 몸 가누기도 힘겹습니다.

어렵게 뚫린 도로에선 승용차들이 기어가듯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시령은 이틀째 전면통제되고 있습니다.

폭설은 백두대간에 눈이 부실 만큼 아름다운 눈꽃을 피웠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눈덮힌 철원 평야.

그 너머로 흰옷을 갈아입은 북녘 땅도 오늘은 더 가까이 다가섭니다.

강원산간의 대설경보는 저녁 7시를 기해 해제됐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하루 30여 개 노선의 시내버스가 정상운행하지 못했습니다.

초등학교 6곳과 중학교 1곳은 임시휴교까지 했습니다.

[정충교/강릉시 왕산초교 고단분교장 : 학생들이 학교에서 멀게는 8km가 넘게 떨어져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휴교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1미터 가까운 폭설이 내린 강원산간에는 이처럼 어른 허리까지 빠질 정도로 많은 눈이 쌓여 있습니다.

강원산간에는 내일까지 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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