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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경기회복 '불씨' 살려라

소득안정·물가관리로 '반짝회복' 극복해야

<8뉴스>

<앵커>

내수가 되살아난다는 청신호가 연일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기회복의 불씨가 지펴진것이라고 자신하는 분위기지만 이 불씨로 얼어붙은 경기의 구들장을 활활 달구려면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심층취재, 고철종 기자입니다.

<기자>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모처럼 밝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헌재/경제부총리 : 한두 분야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경기회복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소비주도 세력인 고소득층의 소비심리가 7개월만에, 20대 소비심리는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소비심리 호전 소식에 고무된 것입니다.

이 부총리는 또 침체를 보이던 부동산도 살아나고 있다면서 하지만 투기 재연만은 방치하지 않겠다고 미리 못을 박았습니다.

시장에서도 소비 회복 신호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목돈이 들어가는 자동차 같은 내구성 소비재는 물론 모피와 보석 등 고가품도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염지훈/백화점 직원 : 의류매출이 증가세인데 올해는 모피가 이런 신장세를 이끌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대기업들이 지급한 대규모 성과급과 주식 시장 회복 기미도 소비에 큰 영향을 줬다는 평가입니다.

[송태정/LG경제연구원 : 주가 상승과 부동산 가격 안정 조짐 등이 고소득층의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확산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설을 앞둔 현금 수요도 지난해의 두배 이상으로 급증해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계부채와 기업들의 투자외면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또 자영업 부진에 따른 소득 감소는 가계 구매력을 억누르고 있습니다.

소비회복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 안정과 물가 관리가 무엇보다 절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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