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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격 재밌다" 미 해병대 중장 망언 논란

<8뉴스>

<앵커>

"사람들을 쏘는 것이 재미있다". 이라크전에 참여했던 미군의 삼성 장군의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대테러전략 관련 공개토론회.

토론자로 참석한 미 해병대 제임스 매티스 중장이 자신은 싸움을 좋아한다며 심지어 사람을 쏘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매티스/미 해병대 중장 : 전투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사람을 쏘는 것은 즐겁죠. 솔직히 싸움은 짜릿합니다.]

아프카니스탄전과 이라크전에서 미 해병대를 지휘했던 매티스 중장은 특히 아프칸에서의 경험을 예로 들며 충격적인 발언을 계속했습니다.

[매티스 : 아프칸에서 여성이 베일을 쓰지 않았다고 5년 동안 때리는 놈을 보았습니다. 인간성 없는 그런 놈을 쏘는 것은 즐겁죠.]

회의장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발언 내용이 전해지자 미군 당국은 말을 신중하게 했어야 한다면서도 매티스를 옹호하는 분위기입니다.

[페이스/미 합참 부의장 : 전투에서 매티스 장군은 적절한 지휘관이었고 무엇보다 인명의 가치를 소중히 해 왔습니다.]

그러나 미국 내 주요 이슬람단체들의 모임인 이슬람위원회가 매티스 중장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고 있어 논란은 더욱 확산될 태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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