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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패배' 위기감속 노선 투쟁

<8뉴스>

<앵커>

오늘(3일) 소속 의원 연찬회를 연 한나라당이 당의 노선을 놓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박근혜 대표에 대한 찬반 편가르기 조짐도 나타났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대로가면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250만 표차로 패배할 것이라는 자체 진단까지 나온 가운데 열린 연찬회.

박근혜 대표 출범 당시 지원세력으로 출발했던 소장개혁파가 앞장 서서 박 대표의 한계를 지적하며 반기를 들었습니다.

[권철현/한나라당 의원 : 인맥중심, 지연중심의 온정주의에 빠져가는 것은 아닌지 두려움을느끼기 때문에 겁이 난다.]

국가보안법 등 이른바 3대 법안의 국회처리 역시 반대만 일삼아서는 안된다며 박 대표의 국회전략에도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박진/한나라당 의원 : 따라가는 정당, 이런 소극적인 자세를 완전히 탈피해야 한나라당의집권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본다.]

박근혜 대표는 대권 논의를 자제하자는 말로 답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대선 후보는 앞으로 2년도 더 남아있는 그런시간이 지난 후에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가장 경쟁력 있는 인물을 뽑으면 되는 것이다.]

소장파 또는 비주류측의 문제제기가 대권구도와 연계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반 박근혜측이 반대하고 있는 당명 개정에 관해서도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관철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주류 대 비주류측의 대결 여지가 아직 남아있는 상황 속에서 박 대표가 파열음 없이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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