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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무의탁 노인과 함께 한 '나눔의 설'

<8뉴스>

<앵커>

남을 돕는 것이 직업인 소방관과 구급대원들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또한번 봉사에 나섰습니다.

직접 명절 음식을 마련해 무의탁 노인들을 찾아간 따뜻한 자리에 테마기획, 정형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을 부치는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명절 음식을 백50명분이나 준비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혼자 지내는 노인들을 생각하면 되려 힘이 납니다.

[최옥순/자원봉사자 : 어머니, 아버지들이 맛있게 드시니까, 저희들은 기쁜 마음으로 일해요.]

정성스레 장만한 음식 배달은 소방관들이 맡았습니다.

채 2평이 안 되는 냉기 어린 쪽방은 나눔의 사랑에 금방 훈훈해집니다.

[소방관 : 매번 못 찾아오고 명절 때만 찾아와서 정말 죄송합니다.]

[무의탁노인 : 이렇게 찾아오는 것도 정말 힘든 거에요.]

구급대원은 혈압과 심박수 등 노인들의 건강도 챙깁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사람이 반가운 정명선 할머니는 어깨까지 들썩입니다.

같은 또래 자원봉사자들도 사랑을 나누는데 한 몫 거들었습니다.

[이두이(84)/서울 당산동 : 모든게 다 고맙죠. 밥도 갖다 주고. 또 남은 사람을 위해서 얼마나 고생을 합니까.]

백발의 봉사자들은 사랑 나눔이 명절의 참 의미라고 강조합니다.

[김영실/자원봉사자 : 우리가 남은 인생, 이렇게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게 행복한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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