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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과일·채소값 '껑충'

<8뉴스>

<앵커>

설이 보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불황이라지만 마음만은 넉넉해야 할 텐데 과일이며 채소값이 유난히 껑충 뛰어서 주부들 한숨이 더 깊어질 것 같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귤은 겨울이면 집집마다 푸짐하게 두고 즐길 만큼 흔한 과일이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나민옥/서울 가락동 : 과일이 많이 비싸다. 설 앞두고 더 올라서 걱정이다.]

오늘(26일) 귤값은 도매가로 상품 15킬로그램 한 상자에 3만4천원을 기록했습니다.

한 달 새 67%나 급증했고 지난해 이맘 때와 비교하면 두 배나 오른 가격입니다.

[이수열/농협유통 과일팀장: 예측보다 산지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감귤유통조절명령제로 아주 작거나 큰 사이즈는 국내유통이 안 돼 가격이 급등하였습니다.]

사과도 한 달 전보다 25%, 감은 24% 올랐고, 배값도 9% 상승하는 등 설을 앞두고 제수용 과일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채소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이가 15킬로그램짜리 한 상자에 4만2천원에 거래돼 한 달 전보다 55% 오른 것을 비롯해 호박과 상추도 2~30%씩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설 성수품 공급 물량을 늘리고 물가 감시에 나서는 등 농산물 가격안정 대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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