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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내부문서 유출...보안상 문제 드러나

<8뉴스>

<앵커>

부산에서는 경찰 내부문서가 담긴 컴퓨터 디스켓이 외부로 유출된 뒤 인터넷에까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부산방송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경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경찰 내부 문서가 올려져 있습니다.

피의자와 피해자의 인적사항 등이 그대로 노출된 상태입니다.

청와대 게시판에도 똑같은 글이 올라 있습니다.

이 글은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던 유모씨가 올렸습니다.

유씨는 지난해 10월 해운대 한 호텔에서 소란을 피우다 연행돼 조사를 받던 중 오모 순경이 유씨의 노트북에 꽂았던 디스켓을 그대로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오 순경이 유씨를 조사하던 중 다른 경관의 디스켓을 유씨 노트북에 넣었다 빼는 것을 잊은 것입니다.

[해운대경찰서 우동지구대 관계자 : 디스켓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고 생각했다면 디스켓을 뺏어야 되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니까...]

디스켓에는 총기류와 경찰 비상연락망 등 내부 문서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오늘(22일) 업무용 디스켓을 실수로 유출시킨 오모 순경을 상대로 정확한 유출경위를 조사했습니다.

실수였다고는 하지만 개인 정보가 담긴 디스켓이 유출된 사실조차 모른 경찰은 보안점검 상태에 큰 문제점을 노출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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