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 김효석 의원에게 교육부총리를 제의한 것을 계기로 정치권에는 합방설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청와대는 정치적 의도는 결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파문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합당 불가를 천명해온 민주당은 청와대의 교육부총리 제의를 야당 파괴공작으로 규탄했습니다.
[장전형/민주당 대변인 : 이번 사태는 명백한 민주당 흔들기 청와대는 이번 사태에 어떤 정치적 배경이 있는지 명백히 해명해야.]
한나라당도 여권이 민주당을 흡수통합하려는 속내를 여실히 드러냈다며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정현/한나라당 부대변인 : 본인도 전공이 달라서 도저히 못하겠다는 민주당 소속 의원을 빼가려는 의도가 불순해 보입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당사자인 김효석 의원이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 직접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김효석/민주당 의원 : 정파에 관계없이 국정경영에 능력있는 분들은 모두 널리 참여시키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다.]
청와대도 능력을 평가한 것일뿐 당 통합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합당추진설을 일축했습니다.
청와대는 후임 교육부총리인선을 서둘러 다음주초쯤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권내 합당론자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어 합당 논란이 쉽게 가라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