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이용한 불법 스팸 발송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불만을 호소하는 민원도 이메일 스팸 보다 3배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낯 뜨거운 성인광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마구 발송되는 휴대폰 스팸 광고에 시민들은 여간 짜증나는게 아닙니다.
[김정호 : 짜증스럽고 내 정보가 이런데까지 흘러갔구나 생각하면 굉장히 기분이 나쁘죠.]
휴대폰 스팸 관련 민원은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24만4천건으로 급증해 이메일 스팸 관련 민원의 3배가 넘었습니다.
이메일 스팸에 대해서는 최근 단속이 강화되고 있지만 휴대전화 스팸은 관련법이 내년에나 발효될 예정이어서 법규 미비를 이용한 불법 스팸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기권/정보통신부 정보보호정책과장 : 내년 4월 정보통신망법이 시행되면 수신자의 사전 동의없이 스팸 메일을 발송하면 최고 3천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정보통신부는 또 사전 동의를 구했더라도 밤 9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는 스팸 발송을 못하게 할 계획입니다.